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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7 수 21:19

 

경찰의 마지막 브리핑이 나왔으니 나의 글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겠네!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27일 오후 경남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아래와 같이 발표했어!
"노 전 대통령과 동행한 이모 경호관이 오전 6시14분 정토원에 심부름 갔다가 6시17분 돌아온 후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한 오전 6시45분까지 총 31분간 경호를 받지 못했다"
정토원은 부엉이 바위에서 200미터 이상 떨어진 곳이야!
왕복 500미터의 산길을 단 3분만에 다녀왔다고?
굉장히 의아하지만 경호원이 정말 정토원에 다녀왔는지는 아무도 몰라!
왜? 경찰은 정토원에서 그 시간에 경호원을 본 목격자가 아무도 없다고 발표했거든! 하하하~ (뭐 그러니까 한국이지!)
내가 이전글에 지적한 것이 경찰의 발표대로 경호원이 오전 6시 17분에 정토원으로 심부름을 갔다면
전경이 오전 6시 20분에 목격한 부엉이 바위위에 서있던 노전대통령과 경호원의 모습은 무엇이냐는 것이었거든!
그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번엔 경호원이 오전 6시 14분에 정토원에 심부름을 갔다가 전경이 목격하기 전인 오전 6시 17분에 돌아왔다고 발표를 한거야!
자 경찰과 경호원이 이번엔 또 어떤 실수를 했을까?
첫째 아깐 부엉이 바위 위에서 경호원이 사라졌었는데 이젠 노전대통령이 사라진거잖아!
경호원이 정토원에 심부름을 갔다가 오전 6시 17분에 부엉이 바위로 돌아왔다면 전경이 부엉이 바위 위에 서있던 두사람을 봤던 시각이 오전 6시 20분 이니까
노전대통령이 아직 떨어지기 전이고 두사람이 부엉이 바위 위에서 서로 만났어야지!
그런데 분명히 경호원은 노전대통령이 투신하는걸 보지 못했다고 했어!
그럼 이게 무슨 수작이란 말인가?

둘째 26일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 당일 봉하산을 오르면서 경호원에게 ‘정토원에 가보자’고 말했고, 6시 30분쯤 정토원에 도착했다”고 밝혔어!
그럼 이게 도대체 무슨 도깨비 놀음이야?
27일 오후의 경찰발표가 맞다면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잖아!
오전 6시 14분에 정토원에 심부름 갔다가 오전 6시 17분에 부엉이 바위로 돌아온 경호원이 어떻게 오전 6시 30분에 정토원에 다시 나타나?
그럼 경호원이 정토원에 두번 갔었다는 얘기야?
물론 두번 갈 수는 있지!
그러나 이게 말이 안되는게 뭐냐 하면 첫째 그렇다면 두번째는 노전대통령을 찾으러 갔다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사람을 찾으러 갔으면 화장실이나 부엌등 정토원 여기저기를 다 돌아다녀봐야 할 거 아냐?
그럼 당연히 누군가와 마주치겠고 그때 경호원이 이렇게 말을 했어야지!
"혹시 여기 각하께서 안오셨습니까?"
그런데 경호원이 정토원에 두번 왔었다는 얘기는 여태껏 전혀 없었고,정토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노전대통령을 찾았다는 얘기도 전혀 없어!
그럼 도대체 정토원에 왜 갔던 것인데?
그리고 둘째 경호원이 지난 23일 오전 6시 20분경 봉화산을 등산하던 등산객 중 한 명을 만났다는 진술도 이미 나왔거든!
"당시 리시버를 착용하고 있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약 30미터를 함께 걸으며 이야기 했다."
그럼 이건 뭐야?
대통령이 없어져 찾으러 다니는 경호원이 한가하게 등산객하고 잡담이나 하면서 30미터를 함께 걸어갔다는 거야?
지금 말이 되는게 하나도 없잖아!

자 계속 가보도록 하지!

처음엔 오전 6시 45분에 투신을 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최종발표엔 오전 6시 45분이 노전대통령 발견 시간이래!
그런데 결정적인 허점이 드러나지!
세영병원으로 출발한 시각이 오전 6시 47분 이라는 거야!
경찰은 노전대통령을 차가 있는 곳 까지 이경호관 혼자 자그만치 66미터를 업고 왔다고 발표했어!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술취한 친구를 업고 66미터를 걸어가려고 해도 얼마나 힘이 드는데
45미터 절벽에서 추락한 성인남자를 혼자 업고 66미터를 2분만에 이동했다고?
그리고 45미터 암벽에서 추락한 사람이 30분을 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66미터를 혼자 업고 이동하면 바닥에 피가 안떨어질거라 생각하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그리고 무전은 차오라고 한번을 했데?
그럼 놓쳤다,보이지 않는다란 무전은 봉화산 반달곰이 너구리 잡다 친건가?
요즘 경호원들은 차를 부를때 놓쳤다,보이지 않는다 그러는거야?
그리고 결정적으로 말이 안되는게 뭐냐 하면
무전으로 차를 불렀다면 노전대통령을 발견한 6시45분 이후에 부른거 아냐?
그렇다면 이게 뭐야?
차가 어디에 설 줄 알고 혼자서 노전대통령을 업고 66미터나 이동한거야?
만약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면 차가 오는 시간이 있으니 오전 6시 47분에 출발할 수가 없는 것이고
차가 오면 다른 경호원들도 올텐데 왜 혼자서 노전대통령을 업고 66미터나 이동한거야?
노전대통령을 발견하고 차를 부르는 무전을 쳤다면 왜 그때 상황을 얘기해서 들것등 필요도구를 챙기게 하지 않은 거야?
그게 아니라 차와 경호원이 먼저 와서 노전대통령을 함께 찾은 것이라면 몇명이서 옮기는 구호요령이 있는데 왜 노전대통령을 혼자 업고 66미터나 이동한거야?

지금 경찰의 발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추락에 초점을 맞출려고
일단 대충 조사했다가 사람들이 강력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결국 그 부분은 경호원의 진술이 거짓이었던게 되고
또 대충 조사했다가 사람들이 강력하게 의혹을 제기하면 결국 또 그 부분은 경호원의 진술이 거짓이었던게 되는걸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거야!

생각이 있으면 봐보라고?
지금 경호원의 계속된 거짓말에 따라 벌써 경찰의 브리핑이 4번이나 나왔지만
사람들이 품고 있는 의문점과 과학적으로 제기되는 모순점들은 모두 다 무시되어 버리고
오직 시간장난만 치고 있는 거야!
이미 각본을 짜놓고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만 계속 맞춰 가는 것이지!
그러나 중요한건 시간장난이 아니야!
사건의 본질적인 부분들은 경찰이 과학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잖아!

전직 대통령이 서거했어!
다해보자고
그래! 부검하지 말고,화장한다고 쳐!
그러나 일단 경호원한테 부엉이 바위에서 정토원까지 3분만에 왕복할 수 있는지 시켜보자고,
그리고 추락한 남자를 업고 혼자 2분만에 66미터를 이동할 수 있는지도 증명해보자고
세영병원 까지 15분만에 갈 수 있는지도 확인해보자고
부엉이 바위에서 노전대통령과 똑같은 크기의 마네킹도 떨어뜨려 보자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도 해보자고
시신을 발견했다는 장소도 제대로 확인해보고
유서도,cctv도 여태까지 이 사건에 출연했던 사람들도
다 오픈해서 조사하고 공개해보자고
한국이 그정도로 수사할 능력도 안되는 후진국이었나?
부검도 아니고,화장이 아닌 것도 아냐!
다른건 못할거 없잖아!
정작 꼭 해서 의문을 풀어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실행하지를 않으면서
맨날 거짓말 하는 사람 농간에 경찰이 놀아나 가지고 시간놀이만 하고 있으면
누가 언제 경찰의 발표를 신뢰할 수 있겠어?


posted by Je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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